빌게이츠 "세계 경제 둔화 우려되는 수준까지 금리 오를 것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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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가 글로벌 경제가 둔화 양상을 보일만한 수준까지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.
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코로나19가 촉발한 공급망 문제로 나타난 인플레이션에 각국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, 그 여파로 베어 마켓을 비롯한 경제 충격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.
게이츠는 8일 CNN의 파리드자카리아 GPS에서 "약세론자들의 주장이 상당히 설득력있는 주장을 하고 있어 우려스럽다"면서 이 같이 말했다.
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4일 기준금리를 0.5%포인트 인상했는데 이는 2000년5월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.
통상 시장 충격을 우려해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 폭을 0.25% 포인트 수준으로 조절해왔다.
인도 중앙은행도 이날 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인 정책 레포금리를 4.0%에서 4.4%로 0.4%포인트 인상했다
다음날 영국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0.75%에서 1.0%로 0.25%포인트 올렸다.
국제통화기금은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연초 4.4%에서 지난달 3.6%로 0.8%포인트 하향조정했다.
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크게 낮춘 것이다.
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새로운 바이러스 봉쇄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.